월드시리즈 'LA다저스vs텍사스' 가능성은?
ESPN, 2014 메이저리그 팀 전력 상위 10걸 선정
다저스, 디트로이트 이어 2위..텍사스 6위
추신수(32·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함에 따라 2014시즌 류현진(27·LA다저스)과의 맞대결은 볼 수 없게 됐지만, 월드시리즈라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두 팀 모두 월드시리즈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춰 ‘꿈의 무대’에서의 맞대결이 허황된 꿈만은 아니다. 현지에서도 이를 기대케 하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ESPN은 1일(한국시각) 2014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 10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다저스가 2위, 텍사스가 6위에 올랐다. 특히, 류현진이 3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다저스는 디트로이트 뒤를 이었다. 내셔널리그 1위인 셈이다.
ESPN은 "다저스는 올 겨울 이렇다 할 큰 움직임이 없었다. 후안 유리베, 브라이언 윌슨, J.P. 하웰과 재계약, 댄 하렌을 1년 계약으로 잡았다"며 "다저스는 다나카, 맷 가르자, 데이비드 프라이스 같은 투수를 영입하지 않아도 이미 훌륭한 투수진을 갖췄다"고 탄탄한 마운드를 높이 샀다.
이어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이 버틴 다저스 선발진은 2위, 마무리 출신만 4명을 보유한 불펜진은 5위”라고 평가했다.
추신수가 가세한 텍사스는 6위에 랭크됐다.
ESPN은 “공격력 보강이 필요했던 텍사스는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를 영입했다. 추신수는 톱타자로, 필더는 중심 타선에서 팀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수진도 강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맷 해리슨, 새로 마무리를 맡게 될 네프탈리 펠리즈가 변수"라고 분석했다.
텍사스는 올해 출루율 0.323으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15개 구단 중 7위로 중위권에 그쳤다. 추신수는 올 시즌 15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5(569타수 162안타) 21홈런 54타점 112볼넷 20도루를 올렸다. 특히, 출루율은 0.423으로 내셔널리그 전체 2위에 올랐다. 텍사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추신수다.
한편, 1위로 선정한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회 연속 우승팀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팀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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