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의상 디자이너 “예상 못한 논란, 부담되고 힘들었다”
1일 ‘마지막 선곡, 아디오스 노니노’ 통해 심경 밝혀
“너무 마음을 졸여 이런 일 벌어진 것 같다”
김연아 의상 디자이너 안규미 씨가 최근 벌어진 ‘의상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안 씨는 1일 방송된 MBC 소치 동계 올림픽 특집 ‘마지막 선곡, 아디오스 노니노’네 출연해 “(김연아 선수가) 전체적으로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이번 같은 경우 특히 심플한 스타일을 원했다”며 디자인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어 안 씨는 “전체적으로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작업이 들어갔다. 김연아가 살이 많이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너무 말라보이지 않도록 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 씨는 김연아의 의중을 파악한 뒤 보석 작업만으로도 며칠이 걸릴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보석을 한 알, 한 알 붙이며 정성을 들여 시간이 더 걸렸다고.
그러나 이 같은 정성에도 지난 6~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이후 거센 논란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신경을 너무 안 썼다” “코디가 안티 아닌가” 등 독설을 퍼부어 안 씨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안 씨는 “어떻게 김연아 선수 옷을 하면서 마음이 편하겠느냐”며 “너무 마음을 졸여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싶다. 너무 생각 외의 얘기들이 많이 나오니까 많이 부담스럽고 힘든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4일과 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리는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에 출전해 소치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리허설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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