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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경 후 돌아온 이민영의 불륜, 복수극은 어떨까


입력 2014.01.16 10:10 수정 2014.01.16 10:17        부수정 기자

배우 이찬과 결혼과 동시에 이혼 파문으로 활동중단

6년만에 '발효가족'으로 복귀, 지상파 첫 노크

2006년 배우 이찬과 결혼, 신혼여행 직후 파경을 맞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이민영이 활동 중단 이후 '나만의 당신'을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다. ⓒ SBS

"첫 촬영을 앞두고 잠도 못 잘 정도로 긴장되고 떨렸어요. 내가 과연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고요. 지금은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SBS 새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으로 8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하는 이민영은 한껏 설레고 들뜬 표정이었다.

15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는 배우 이민영, 정성환, 송재희, 한다민, 정시연, 이명훈, 오초희, 유소영 등이 참석한 가운데 SBS 새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관심은 2006년 '사랑과 야망' 이후 8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하는 이민영에게 쏠렸다. 2006년 배우 이찬과 결혼한 그는 신혼여행 직후 파경을 맞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찬의 폭행으로 유산했다고 폭로하면서 2009년까지 법정 공방을 벌이며 활동을 중단했었다.

이후 2012년 JTBC '발효가족'을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민영의 복귀작 '나만의 당신'은 어머니와 함께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딸이 자신에게 닥친 역경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다. 이민영은 극 중 가난한 환경을 극복하고 유명 제화의 구두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고은정 역을 맡았다.

"그동안 영화 촬영도 했고 종합편성채널 드라마도 찍었는데 지상파 방송은 오랜만이에요. '사랑과 야망' 이후 또 한 번 S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첫 촬영을 앞두고 많이 설레기도 했고 걱정도 됐어요.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만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민영은 복귀작으로 '나만의 당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존 드라마의 여자주인공들은 누군가를 통해서 아픔이나 시련을 극복한다. 하지만 '나만의 당신'의 고은정은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역경을 헤쳐나간다. 이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삼남매 중 장녀 역할인데 우리 어머니도 삼남매를 힘들게 키우셨다.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 더욱 애착이 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맛보기 영상에서 이민영은 아침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주인공 캐릭터를 선보였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어머니와 함께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고은정은 국내 굴지의 로펌 변호사인 강성재(송재희)와 결혼한다. 은정은 넉넉하지 못한 가정환경으로 시어머니에게 구박과 핍박을 받으며 고된 시집살이를 이어가던 도중에 성재가 의도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걸 알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성재가 신분상승에 눈이 멀어 BJ패션 상무인 이유라(한다민)와 외도한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이후 전개는 은정이 온갖 역경을 딛고 구두디자이너로 성공해 통쾌하게 복수하는 흐름이다. 아침드라마 단골 소재인 시월드, 배신, 불륜, 복수 등이 어김없이 등장해 주부시청자들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연출을 맡은 김정민 PD는 "선과 악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작품"이라며 "기존 아침드라마보다 더 풍성하고 화려한 드라마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종영을 앞둔 '두 여자의 방'이 '막장'이라는 평가에도 평균 시청률 15%대를 유지하며 주부 시청자들을 끌어모은 만큼 '나만의 당신'도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SBS 측은 보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사를 딛고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이민영이 아침드라마의 뻔한 설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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