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24일 일동제약 임시주총 앞두고 기업분할 반대할듯
일동제약이 최근 자사에 대한 녹십자의 경영참여 선언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일동제약은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녹십자는 이번 지분 매입 전, 어떠한 협의도 없었고 이번 지분 매입 뿐 아니라, 지난 몇 년 간의 주식 매입 과정에서도 사전 정보공유는 없었으며, 보유목적은 단순 투자임을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임시주총을 앞둔 시점에 경영참여로 그 목적을 기습적으로 변경하며, 그 의도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너지와 우호적인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신뢰와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무리한 차입을 통해서까지 주식을 매집한 의도가 과연 우호적 협력을 위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동제약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투자와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하며 자금 지출을 늘리고 경영역량을 집중하는 시기를 틈 타, 녹십자는 일동제약 지분 늘리기에 주력한 셈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백신 등 독과점적 시장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 녹십자가, 의약품 사업에 매진하며 성장해온 일동제약에 대해, 사실상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것이 제약산업 구조개편의 바람직한 모습인지 심히 의문이 간다"고 주장했다.
또 일동제약은 오는 24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기업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녹십자가 24일 임시주총에서 기업분할에 반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동제약은 "혹시라도 녹십자가 동종업계의 기업분할을 반대한다면 그 명분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녹십자는 이미 2000년대 초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고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기업분할의 목적은 일동제약의 이번 기업분할 목적과 대동소이하며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기업분할에 반대한다면 스스로의 경영활동을 부정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일동제약은 "녹십자의 명분 없는 적대적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일동제약은 정정당당한 노력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기업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