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코리안 특급’ 박찬호(41)가 일본인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의 대형 계약을 언급하면서 지난해 류현진(27·LA 다저스)의 활약을 극찬했다.
박찬호는 지난 25일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만든 다나카 포스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글에서 박찬호는 “다나카의 계약은 엄청났다. 역시 양키스”라며 말문을 연 뒤 “이번 다나카의 계약 기록은 류현진이 지난 시즌 보여준 활약으로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분석을 덧붙였다.
박찬호는 “만약 류현진이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다나카에게 이런 기회가 갔을까”라며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 출신 메이저 진출의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의 놀라운 활약이 한국 선수들은 물론, 일본 선수들의 계약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에서 활약하며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위 면에서는 다르빗슈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이번 초대형 계약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박찬호 또한 이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2 시즌 뒤 한화를 떠나 다저스에 입성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부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박찬호를 잇는 ‘코리안 특급’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입지가 탄탄해질 것이다”며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21세기에 너무나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의 조국에 대한 애국심이 더욱 깊어진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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