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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사망…자택서 마약 대량 발견 '충격'


입력 2014.02.04 17:10 수정 2014.02.04 17:51        부수정 기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숨진 채 발견된 미국 뉴욕의 자택에서 다량의 마약 봉지가 발견됐다고 ABC 뉴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3일(현지시각) 현지 언론들은 경찰 수사관들을 인용해 호프만의 집에서 헤로인이 든 봉지 65개와 비어있는 봉지 5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주사기 등 마약 복용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물건과 다른 약품들도 함께 발견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경찰은 마약 봉투 겉면에 찍힌 트럼프 카드 문양의 도장을 토대로 마약 유통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경찰과 의료 검사 관계자들은 호프먼의 사망 원인을 약물 과다복용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프만은 오래전 부터 약물 중독에 고통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대 초반 약물 중독에 시달리다 23년간 약물을 끊었다며 "하지만 최근 다시 시작하게 돼 10일간 재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며 고백했다.

호프만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3', '다우트', '부기 나이트', '마지막 4중주'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05년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를 그린 영화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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