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따르지 않는 언론인은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7일(현지시간) 반정부 테러를 벌여온 파키스탄 탈레반(TTP)조직이 언론 길들이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FP는 TTP가 비우호적인 언론인을 상대로 공포심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지난달 카라치에서 발생한 독립 TV방송 '익스프레스 뉴스' 직원 세 명 피살 사건을 대표로 손꼽았다.
이 사건은 경비원, 운전기사, 기술자 등 세 명을 탄 차량에 무차별 사격을 가해 사살한 이 사건이다. 파키스탄은 언론인보호위원회(CPJ) 평가에서 세계 여섯 번째의 취재 위험국가다.
TTP 대변인은 익스프레스 뉴스 직원 피살 직후 "파키스탄의 다른 언론매체들과 마찬가지로 익스프레스 뉴스도 탈레반 반대 진영의 선전자로서 활동했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했다.
TTP는 또 "코란과 선지자 무함마드의 가르침이 세상의 법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때도 언론은 세속적인 정책을 너무 중시한다"며 공포 유발을 통한 언론 길들이기를 계속할 것임을 경고했다.
한편 파키스탄 한 언론인은 "파키스탄에서는 위해 우려 때문에 호전성에 대한 심층 취재나 보도에 관심을 기울이는 언론인이나 언론사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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