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다카야 츠쿠다와 찰칵 '차마..'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4.02.10 10:17  수정 2014.02.10 10:29

로드FC 데뷔전 메인이벤트서 예상 밖 승리

경기 후 다카야와 나란히 기념 사진 촬영

윤형빈(왼쪽)은 TKO승을 거둔 파이터답게 활짝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로드FC

개그맨 윤형빈(34)이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에서 예상 밖의 TKO 승리를 거둔 뒤 패자와 나란히 사진을 찍었다.

윤형빈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대회 ‘로드FC 14‘ 스페셜 메인이벤트 미들급(70kg 이하) 매치에서 일본 타카야 츠쿠다(22)를 맞이해 화끈한 1라운드 4분19초 TKO 승리를 거뒀다. 별다른 상처 없이 경기를 잘 마쳐 아내 정경미와의 약속도 지켰다.

초반 열세를 딛고 압박하는 횟수가 늘면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스탠딩에서 몇 차례 펀치가 오고가던 중 자세를 낮추고 과감하게 휘두른 라이트훅이 타카야의 안면에 정통으로 꽂힌 것. 기본기와 경기운영 면에서 미세하게 앞서는 것처럼 보였던 타카야는 결국 윤형빈의 ‘싸움꾼 근성’에 나가떨어졌다.

예상치 못한 넉아웃 승리로 매진사례를 안긴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팬들은 경기가 끝난 현재도 ’윤형빈 동영상‘ 다시보기로 당시의 충격적 감격을 몇 차례 되돌려보고 있다.

이에 로드FC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ROAD FC 014 Back Stage. 윤형빈, 타카야 선수 경기 후. 두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 부탁한다“는 글과 함께 경기 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윤형빈은 TKO승을 거둔 파이터답게 활짝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반면, 윤형빈이 날린 라이트 훅에 의외의 일격을 당한 타카야 츠쿠다는 차마 환한 표정은 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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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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