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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3000m 계주 '우리 위해 종이 울린다'


입력 2014.02.18 11:41 수정 2014.02.18 11: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한국 여자쇼트트랙 18일 오후 3000m 결승 출격

마지막 두 바퀴 남기고 심석희 뛸 듯 '중국 경계'

계주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종목으로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다. ⓒ 게티이미지

마지막 두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금메달을 알리는 전주가 될 것인가.

동·하계올림픽 통틀어 양궁과 함께 한국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선사한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아직까지 금메달 1개도 따지 못했다. 금메달 없이 은메달(심석희 여자 1500m)과 동메달(박승희 여자 500m) 1개씩 수확했다.

'빅토르 안' 안현수 쇼크에 돌발 상황까지 겹쳐 어깨가 축 처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남은 것은 남자 500m와 여자 1000m, 3000m 계주. 하지만 남자 500m는 안현수-찰스 해믈린이 확고한 양강체제르 구축한 데다 한국 선수들이 단거리에 약해 메달 전망이 밝지 않다.

예상 밖의 저조한 성적으로 울상이지만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 여자 쇼트트랙 1000m와 3000m 계주라는 금메달 유력 카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18일 오후 8시(한국시각) 열리는 결승에는 ‘2관왕’을 노리는 심석희를 비롯해 박승희-공상정-조해리가 힙을 합한다.

계주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종목으로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지난 10일 준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결승에 올랐다. 500m 레이스에서의 부상으로 1500m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승희도 정상 컨디션으로 가세한다. 박승희는 “계주는 각자 맡은 역할이 있고, 하던 대로만 한다면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1994 릴레함메르올림픽부터 2006 토리노올림픽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부문이다. 2010 밴쿠버올리픽에서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중국에 금메달을 빼앗긴 바 있다. 빼앗긴 금메달을 되찾아오며 당시 올림픽 ‘노골드’ 수모와 작금의 쇼트트랙 쇼크를 날려버리겠다는 각오가 비장하기까지 하다.

캐나다, 이탈리아와도 경쟁하지만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가장 경계할 상대는 역시 중국이다. ‘구심점’ 왕멍이 부상으로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500m 금메달 리지안루와 1500m 금메달 저우양) 등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계주에서는 한국이 모든 면에서 앞선다. 준결승 성적도 가장 좋아 1번 레인에 선다. 장거리 부문이긴 하지만 쇼트트랙 계주에서는 시작부터 격렬한 자리다툼으로 인한 몸싸움이 전개돼 스타트 위치도 중요하다.

27바퀴를 도는 여자 3000m계주에서는 마지막 2바퀴가 남으면 심판이 종을 친다. 마지막 2바퀴는 한 선수가 모두 돌아야 한다는 규정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때는 이미 은메달 하나를 목에 건 ‘에이스’ 심석희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에이스가 있다는 것은 계주에서 결정적인 힘을 발휘한다.

‘파벌 논란’ ‘안현수 귀화’ 등 아직도 후폭풍에 휩싸인 한국 쇼트트랙이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앞세운 여자 계주에서 화끈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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