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상욱 탈당에 "심정 이해"…합류설엔 "확인 필요"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5.08 14:18  수정 2025.05.08 14:20

8일 조승래 수석대변인 백브리핑

"국민의힘이 사실상 金 내쫓은 것"

김상욱 "이재명 만나고 싶다" 제안

"공식제안 확인 후 필요조치 할 것"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김상욱 의원이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국회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충분히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 김상욱 의원이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대선 후보와 만나고 싶다"고 말한 데 대해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민주당 합류설에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이재명 후보와 경제5단체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국민의힘의 퇴행적 행태에 대해 매우 실망해서 탈당한 것에 대해 충분히 심정을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당내에서 끊임없이 비상 계엄 불법성과 위헌성, 탄핵 파면의 정당성, 국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온 김 의원 입장에선 어떤 화답도 받지 못하고 내침을 당했다"며 "김 의원 탈당은 본인의 정치적 결단이기도 하지만 국민의힘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치인을 사실상 내쫓은 것으로 이해한다"고 김 의원을 두둔했다.


김 의원의 민주당 합류설에 대해선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김 의원이 고민할 텐데, 우선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이 아직까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선택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 본인이 (이재명 후보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니까 공식적인 제안인지 아닌지 확인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내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대선 후보 등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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