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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바라보는 심석희…경계대상 1호 ‘부상’


입력 2014.02.18 23:29 수정 2014.02.19 09: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전이경-진선유 대이을 특급 유망주 탄생

진선유, 어린 나이에 부상으로 조기 은퇴

평창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심석희는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 연합뉴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괴력소녀’ 심석희(17)가 소름 돋는 막판 스퍼트로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대역전극을 펼쳐 그 어느 때보다 더한 감동을 안겼다.

17세 여고생에 불과한 심석희는 올림픽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별명답게 괴력의 레이스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비록 주 종목인 1500m에서는 중국의 저우양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계주에서 세계 최강이라는 진가를 확인시켰다.

심석희는 자신의 기량과 앞으로 펼칠 잠재력 등 전이경-진선유로 이어지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이변이 없는 한 2018년 평창올림픽 출전도 확실해 보인다.

실제로 전이경은 배화여고 재학 시절이던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4년 뒤 나가노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 2관왕에 올라 쇼트트랙 역대 최다 금메달(4개) 타이기록을 지닌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광문고 재학 중이던 진선유가 등장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진선유의 당시 나이는 지금의 심석희와 같은 17세였다.

진선유의 활약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진선유는 2005년부터 3년 연속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진선유를 발굴한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는 밝기만 했다.

그러나 진선유의 선수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진선유는 2008년 2월 월드컵 대회 도중 중국 선수와의 몸싸움에 밀려 오른쪽 발목이 꺾였고, 이로 인해 인대 손상이라는 치명적 부상을 입어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이후 부상에서 돌아온 진선유는 2009년 4월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타임레이스 3000m와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1000m 및 500m에서 밀려 탈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그리고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노골드 수모에 그친다.

심석희 역시 2018년 평창 올림픽 때까지 체계적인 몸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자칫 무리를 할 경우 진선유와 마찬가지로 안타까운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빙상연맹 역시 진선유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모처럼 등장한 유망주의 앞길을 확보해줘야 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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