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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위조지폐 급감, 최근 5년이래 위폐 감소율 최고


입력 2014.02.24 15:35 수정 2014.02.24 15:46        목용재 기자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 장수 3585장, 전년 대비 5042장 줄어

ⓒ한국은행 홈페이지 캡처

위조지폐의 발견 장수가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폐 발견 장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만원권 및 오천원권을 대량으로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켰던 범죄자가 검거되고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 및 신고의식이 높아진 것이 크게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2013년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3585장으로 2012년 8627장 보다 5042장이 줄어들었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 감소 비율은 최근 5년 이래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지난 2008년 1만5448장에서 줄곧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9299장에서 2011년 1만53장으로 잠시 반등했었지만 지속적인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위조지폐가 크게 줄어든 것은 만 원권 1만9000장을 위조해 사용해온 위조범이 2012년 11월에 검거되고, 구 오천원권 약 5만장을 위조해 사용해온 범죄자가 2013년 6월 검거된 것이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민들의 위폐에 대한 신고의식이 높아진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3년중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폐 장수는 114장으로 2012년 51장의 2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기번호 '77246' 구 오천원권에 대한 신고 장수는 2012년 14장에서 2013년 49장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위폐유통방지 홍보 등으로 국민의 위폐식별 능력 및 신고의식이 높아졌다"면서 "아울러 만원권 및 오천원권을 대량으로 위조하여 유통시켰던 위조범이 검거되면서 위폐 발견 장수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권종별 발견 장수는 오천원권이 2562장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발견된 오천원권 위폐 장수고 2012년에 비해 42.3%감소했다. 위조 만원권은 909장을 기록해 전년대비 76%가 감소했으며 오만원권(84장)과 천원권(30장)은 각각 지난해대비 74.5%, 60.5% 감소했다.

은행권 100만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9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2.2장에 비해 1.3장 감소한 수치다.

100만 장당 위폐 발견 장수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영국의 경우 100만 장당 253.7장의 위폐가 발견됐으며 유로권의 경우 33.8장, 캐나다 28장, 호주는 10.2장이 발견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홈페이지(www.bok.or.kr)의 '위조지폐기번호 검색'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이 지폐의 위조 여부를 쉽게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홈페이지에는 권종별로 많이 발견되는 기번호를 수록하고 있어 지폐의 위폐여부를 손쉽게 알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위폐에서 신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 없기 때문에 현재 소지하고 있는 지폐가 구권이고, '위조지폐기번호 검색'에서 해당 지폐의 기번호가 검색됐다면 위폐로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신권의 경우 첨단 위조방지 장치를 적용시켜서 위조 빈도수가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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