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김동현, UFC 랭킹 TOP10 진입
공식랭킹 10위로 상위권 강자와 맞대결 가능성 높아져
해서웨이전 백스핀 엘보우 KO승으로 지루한 이미지도 떨쳐
'스턴건' 김동현(33)이 드디어 UFC 웰터급 공식랭킹 톱10에 진입했다.
김동현은 4일(한국시각) 발표된 UFC 웰터급 공식랭킹에서 한 단계 오른 10위를 기록했다.
김동현은 지난 1일 마카오 코타이 아레나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UFN) 37’에서 1년 6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존 해서웨이(27·영국)를 맞이해 백스핀 엘보우 기술로 3라운드 KO 승리를 따냈다.
강렬한 임팩트 속에 경기를 마친 김동현은 UFC 데뷔 첫 메인이벤트를 화려하게 장식, UFC 통산 10승이자 2연속 KO승의 기쁨도 맛봤다. 경기 내용 또한 빼어나 상위 랭커들과의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카드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과거 조르쥬 생피에르와의 타이틀전 꿈에 젖어있을 때 카를로스 콘딧(30·미국)에 당한 패배와 부상 복귀 후 데미안 마이아(37·브라질)에 패했던 과거를 덮을 수 있는 화끈한 승리로 빅매치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이런 흐름에 따라 김동현은 웰터급 상위랭커와 맞붙을 전망이다.
강자들이 득시글거리는 웰터급에서 지루하게 싸우면 아무리 많이 이겨도 타이틀도전권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김동현은 앞으로 더 화끈한 경기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각오다.
각오대로 화끈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UFC 다나 화이트 회장도 1라운드 김동현 전진 압박에 이은 3라운드 날카로운 백스핀 엘보우에 해서웨이가 나가떨어지자 트위터를 통해 “이건 뭐야! 미쳤다!”며 “정말 최고의 경기”라고 극찬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현은 최근 UFC와 4경기 재계약을 맺었다. 해서웨이전이 그 첫 번째 경기였고, 앞으로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계약 기간내 반드시 타이틀전 기회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UFC 패더급 랭킹 5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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