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짝' 여자 출연자 사망 전 밝은 SNS 글 '더 커지는 궁금증'


입력 2014.03.06 08:00 수정 2014.03.06 08:07        데일리안 연예 = 김민섭 객원기자
A씨가 참가한 ‘짝’은 지난달 27일부터 촬영이 시작됐다. ⓒ SBS

SBS '짝' 촬영 도중 숨진 채 발견된 여성 출연자 A씨가 사망 전 남긴 SNS글이 공개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5일 오전 2시경 서귀포시 한 펜션 화장실에서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출연진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최종 선택'이 있는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회식을 하던 중 A씨는 먼저 일어나 숙소로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한 출연진은 "(A씨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 선택한 남성이 다른 출연자와 맺어진 것을 상당히 불쾌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촬영 4일째인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밝게 웃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나는 제주도예요. 행복하닷" 이라는 글을 게재하고 지인들의 메시지에 "응 잘하고 있어" "와~ 여기 장난 아냐"는 등 평범한 글을 남겼다.

하지만 애정촌 생활 가운데 최악의 선택을 내렸다.

'짝' 촬영 초기 즐거웠던 A씨가 촬영 7일 째인 5일을 전후로 어떤 이유로 심경의 변화가 생겨 극단적인 선택을 내린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A씨가 촬영 초반부에는 인기가 높았고 호감을 가진 남성 출연자도 있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인기가 다소 떨어졌다는 진술이 눈에 띈다.

A씨가 참가한 ‘짝’은 지난달 27일부터 촬영이 시작됐다.

한편,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A씨의 수첩에는 “살고 싶은 생각 없다.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끝내고 싶다. 애정촌에 와 있는 동안 제작진도 배려 많이 받았고 고맙다”면서도 “너무 힘들다. 짝이 되고 되지 않고 여부가 문제가 아니고 그저 삶의 의욕 없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미안해. 너무 미안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민섭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민섭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