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황정순 유서 내용 씁쓸…"의붓아들에게 유산 한 푼도 못줘"
고 황정순 씨의 유산과 유서에 대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배우 고 황정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고인의 유산은 서울 삼청동의 노른자 땅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3년 전 평당 1억 원을 호가했을 정도로 고가의 부동산으로 알려졌다.
삼청동 집 내부 오랜 방치로 참혹했으며 20년간 홀로 지낸 탓에 상패와 트로피만 우두커니 지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앞서 1편에서는 강아지 한마리만 남아 빈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가운데 이날 2탄에서는 강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안락사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고 황정순의 조카딸 황모씨가 공개한 친필 유언장에는 그의 남편 전처의 아들에게 단 한 푼도 유산을 상속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유언장에는 "지금까지 나를 희생해 너희들을 뒷바라지 한 걸로도 충분하니 내 재산을 한 푼도 상속할 수 없다. 용돈 한 번 준 적도 없고, 고작 1년에 두세 번 식사 대접한 게 전부이니 배신감과 함께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고 적었다.
이에 의붓아들은 "오랫동안 치매를 앓아오신 분"이라며 유서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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