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위압감, 최고 스피드에 돌직구 루킹 삼진

시범경기 히로시마전 9회 마운드 올라 1이닝 무실점

최근 들어 최고 스피드 ‘시속 151km’ 타구 내야 못 벗어나

오승환은 12일까지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이 다시 한 번 마지막 이닝에 등판해 위압감을 뽐냈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3-6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피안타 없이 탈삼진 1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신 4-6패.

지난 8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이날 히로시마전은 오승환의 세 번째 시범경기이자 두 번째 홈구장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1실점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들어 최고 스피드인 시속 151㎞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공 9로 세 타자를 처리했다. 또 한 차례도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오승환의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오승환은 히로시마 선두 타자 아베 도모히로를 맞이해 공 2개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등장한 이와모토 다카히로를 상대로도 2구째 시속 146㎞짜리 직구를 던져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고쿠보를 상대하면서 시속 151㎞의 강속구를 두 번이나 꽂으며 유리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돌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