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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비핵심 사업 과감히 접겠다"


입력 2014.03.14 11:57 수정 2014.03.14 16:37        김영진 기자

기자회견 가져 "파이넥스 사업 지속할것"

1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스코
1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식 취임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철강 본원 경쟁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접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주총 및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라며 "앞으로는 사업적합도, 핵심역량 보유, 시장 매력도를 기준으로 분석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중단, 매각, 통합 등에 대해 과감히 접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장요건을 갖춘 계열사들은 기업공개나 보유지분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사업에서는 파이넥스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권 회장은 "파이넥스공법은 포스코 고유의 기술경쟁력인 만큼 현지 사정 및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파이넥스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해외사업의 경우 기술유출 문제도 있는 만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준공한 인도네시아 공장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생산이 60만톤 정도 차질이 있었 당초 올해 목표했던 흑자달성은 힘들 것"이라고 봤다.

현대제철의 급부상으로 철강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에 대해서는 "현대제철로 인해 확실한 고객사가 멀어져 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어려움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선의의 경쟁자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 철강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은 이날 오후 포항제철소에서 취임식을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 윤동준 경영인프라본부장 등의 새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들은 연임된 장인환 철강사업본부장과 함께 권 회장의 경영활동을 보좌한다.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3명은 새 사외이사로 확정됐다. 김 총장과 선 변호사는 감사위원을 맡았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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