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뒤 상처' 판 페르시 또 6주 이탈 '시즌 아웃?'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4.03.22 11:01  수정 2014.03.22 11:02

올림피아코스전 해트트릭 뒤 무릎 통증 호소

최대 6주 결장 예상..맨시티-뮌헨전 판 페르시 없이 치러야

맨유는 올림피아코스를 물리치고 챔스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판 페르시의 부상으로 또 깊은 고민에 빠졌다. ⓒ 게티이미지

악재의 연속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간판 골잡이 로빈 판 페르시(30)가 부상으로 이탈한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각) "판 페르시가 무릎 인대 염좌 부상으로 최대 6주간 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엄청난 전력 손실이다. 판 페르시는 지난 20일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맨유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영광 뒤엔 상처가 있었다. 판 페르시는 이날 경기 막판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경미한 부상으로 여겼지만 맨유 의료진이 상태를 점검한 결과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기간이 6주로 늘어난다면 시즌 아웃 판정이나 다름없다. 맨유의 정규리그 최종라운드는 5월 중순에 벌어진다.

판 페르시는 언제나 부상을 자주 당하는, 이른바 ‘유리몸’ 선수 중 한 명이다. 판 페르시는 아스날에서 보낸 8시즌 가운데 7시즌가량 부상을 달고 지냈다.

부상 없이 건강한 시즌을 보낸 것은 2011-12, 2012-13시즌이다. 2011-12시즌에는 득점왕(리그 30골)에 등극하며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고, 2012-13시즌 맨유로 이적한 판 페르시는 2년 연속 득점왕(리그 25골)과 함께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잠잠했던 ‘부상신’이 올 시즌 찾아오면서 팀의 부진이 시작됐고, 중요한 시기에 다시 한 번 부상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한 맨유는 리그 4위 경쟁에서도 사실상 어려워 챔스에 전력투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맨유는 올림피아코스를 물리치고 챔스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판 페르시의 부상으로 또 깊은 고민에 빠졌다.

맨유는 다음주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과 내달 2일, 9일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1, 2차전에서 판 페르시 없이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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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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