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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김희애 유아인 불길한 사랑…"20년 지난 후 후회"


입력 2014.04.02 22:05 수정 2014.04.02 22:06        김명신 기자
ⓒ JTBC 셀위토크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의 박혁권이 부인 김희애와 제자 유아인의 밀회를 목격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일 방송된 '밀회' 6부에서는 선재(유아인 분)의 집을 찾아간 준형(박혁권 분)이 혜원(김희애 분)과 선재가 안는 걸 목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준형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던 혜원은 준형에게 거짓말하고 선재네 집에 찾아간다. 자신을 위해 열심히 방을 정리하는 선재의 모습이나 선재의 어린 시절과 어머니(이칸희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혜원은 따뜻한 감동을 받는다.

그와 동시에 준형은 진심으로 대하라던 혜원의 말대로 과일 등을 챙겨 선재네 집으로 출발해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윽고 선재가 녹음했던 '리스트의 스페인 광시곡'을 듣던 혜원은 마음을 울리는 연주에 선재에게 한 번 안아준다고 말한다. 가만히 바라보던 선재는 "제가, 안아드릴게요"라는 말과 함께 진심을 다해 꼭 껴안고 이 모든 걸 밖에서 듣던 준형은 큰 충격을 받는다.

이후, 준형은 집에 돌아온 혜원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척 선재 오디션 곡으로 '리스트의 스페인 광시곡'을 추천하며 혜원을 떠본 후 혜원의 뒷모습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보거나 굳은 표정으로 혜원의 핸드폰을 몰래 보는 등의 모습을 통해 해맑았던 중2병 떼쟁이 남편이 달라졌음을 실감케 했다.

앞으로 둘의 사랑을 눈치챈 준형이 뛰어난 제자를 갖고 싶은 마음과 부인의 바람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자신의 20살 시절을 떠올리며 "정말 머리만 더럽게 굴렸다"라고 회한에 젖던 혜원은 " 심장은 진작에 모래주머니가 돼버렸는데, 인제 와서 그 시절에 못해 본 걸 기어이 찾아먹겠다는 심뽄지"라며 자신의 진심을 친구에게 말한다. 그 이후 영우(김혜은 분)에게 맞고 다치는 등 몸과 마음이 지친 혜원이 선재를 찾아가 함께 드라이브 하는 모습으로 드라마가 끝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혜원과 선재의 급작스럽게 빠져드는 사랑으로 설레는 불길함이 더해지는 ‘밀회’ 7부는 7일 밤 9시45분에 방송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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