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2' 안정환 "리환 강하게 키우고 싶은데..."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아들 리환에 대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6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를 타기 무서워하는 리환이와 그런 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안정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빠와 아이들은 놀이공원에 갔고 가장 먼저 회전목마를 탔다. 다른 아이들은 신나게 말에 올라탔지만 겁이 많은 리환이는 혼자 마차에 올라탔다.
안정환은 리환이를 보며 "다들 말 타는데 남자가 이게 뭐냐. 빈이랑 다들 저 말 타는데"라고 다그쳤고 리환이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후 리환은 또 다시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아빠들이 모인 곳으로 찾아왔고 안정환은 "안리환. 여기서 혼자 뭐해. 혼자 뭐하냐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혼이 난 리환이는 또 다시 눈물을 흘리고 말았고 안정환은 "왜 혼자 다녀. 민국이 형이랑 다 있잖아. 뚝 안 그쳐? 아빠가 우는 거 제일 싫다고 울지 말랬지. 형이랑 잘 놀라고 했지. 솜사탕도 먹고. 아빠가 또 찾으면 혼난다고 했지?"라며 아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안정환은 이내 "아빠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바보 같잖아. 남자가. 왜 그래. 찬형이 형 동생도 있는데 너 혼자 여기서 뭐하는 거야. 창피하게. 무서워하지말고 가서 너도 같이 재밌게 놀아. 잘할 수 있지?"라고 따뜻하게 아들을 감싸는 부성애를 보여줬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정환은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 싶은데. 좀 적응을 못 한다"라며 자신의 심정을 공개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리환이 울 때 저도 눈물이 났어요. 여 린아이라 그런 거 같아요. 너무 혼내지 말고 잘 달래 주세요", "가끔 안정환씨 눈 보면 너무 슬퍼요. 부정을 모르고 컸으니 아이와의 관계가 많이 낯설겠죠~ 잘하고 계시지만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리환이한테 맞춰보세요^^", "제작진이 팀을 잘못 짜줬다. 조용한 리환이는 애초부터 차분하고 신중한 성준이 팀으로 보냈어야 함. 제일 친한 빈이도 있고"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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