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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섹시하다며 그러고 있어?” 색다른 베드신 상상력 자극


입력 2014.04.09 10:07 수정 2014.04.09 10:33        데일리안 연예 = 김민섭 객원기자
유아인과 김희애의 연기가 돋보인 '밀회' 8회에서는 베드신에 대한 색다른 연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 JTBC

'밀회' 김희애와 유아인이 절제된 묘사로 베드신을 소화했다.

대사와 음악으로만 장면이 섬세하게 묘사돼 오히려 상상력을 불러 일으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 8회에서 혜원(김희애 분)은 선재(유아인 분) 앞에서 우왕좌왕했다. 선재와 다미(경수진 분)가 함께 한 모습을 보고 난 후 막무가내로 질투심을 드러내며 다그쳤다.

더 이상 숨길 것이 없는 혜원이 자신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선재는 급히 집으로 들어섰다. 자신의 옷을 입고 있는 혜원에게 선재는 "섹시하다"고 말했고, 혜원은 "근데 그러고 있어"라고 도발했다.

카메라가 벗어놓은 옷과 나란히 놓인 신발을 담는 동안 "처음이라 못 할 수 있어요", "내가 너보다 못할 수도 있어" 같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남녀의 대사가 오갔다. 절제된 묘사 속에서도 관능미를 잃지 않았다.

이처럼 '밀회' 8회에서는 베드신에 대한 색다른 연출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대사와 분위기만으로 처리된 베드신은 직접적인 묘사 없이도 영상미와 감정처리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연출의 힘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한편, 8회분 시청률은 3.6%(닐슨 코리아), 분당 최고 시청률은 4.6%를 기록했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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