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3호골 'EPL 승격 좌절' 볼턴에 언제까지
팀 내 최다출전 속 3호골 터뜨려
챔피언십 14위로 승격 실패..이청용 미래 촉각
'블루 드래곤' 이청용(26·볼턴)이 시원한 골과 함께 시즌을 접었다.
이청용은 3일(한국시각)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최종전에서 3호골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골.
후반 12분 볼턴의 프리킥 기회에서 휘터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오른발로 반대쪽 포스트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이날 볼턴은 2-2로 비겼고, 올 시즌을 14위로 마쳐 프리미어리그 승격은 또 좌절됐다.
두 팀은 전반 대등한 볼 점유율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이 터지지 않은 채 전반을 마쳤다. 균형을 깬 것이 이청용이다. 이어 유트키에비치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시즌 최종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는 듯했지만, 후반 33분과 종료 직전 골을 얻어맞고 무승부에 그쳤다.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창조적인 플레이는 물론 드리블, 반 박자 빠른 패스 등 화려한 개인기를 지닌 이청용은 2009년 8월 EPL에 있던 볼턴에 둥지를 틀었다. 올 시즌 볼턴이 치른 정규리그 46경기 가운데 무려 45경기(선발 32경기, 교체 13경기)로 팀 내 최다 출전 속 3골-5도움을 기록했다.
이적시장 때마다 EPL팀들의 구애를 받았던 이청용과 볼턴의 계약기간은 2015년 여름까지다.
한편, 박지성 원소속팀 QPR은 잉글랜드 진출 이래 1년 6개월 만에 골맛을 본 윤석영 활약 속에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챔피언십 4위(승점80)에 올라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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