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타자’ 박병호 13호 홈런…넥센 기적의 역전승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5.09 23:33  수정 2014.05.10 01:35
박병호가 시즌 13호 홈런을 뽑아내며 넥센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 넥센 히어로즈

‘홈런왕’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의 방망이가 한국 프로야구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박병호는 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5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하며 팀의 6-5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13호로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외국인타자들의 가세로 홈런왕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5월에만 7개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위 칸투(9개·두산 베어스)를 4개 차로 따돌리고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는 박병호의 홈런포가 아니었다면 LG가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박병호가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꿔놓으면서 경기양상이 급격하게 혼전으로 빠져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넥센은 박병호에 이어 나온 5번 강정호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의 불씨를 이어갔고 결국 이성열의 2타점 적시타, 대타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6-5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8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낸 넥센은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손승락은 선두타자 조쉬벨을 우전안타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정의윤의 병살타로 잡아낸 데 이어 정성훈을 내야땅볼로 돌려세우며 세이브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넥센은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12패)째를 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고, 최하위 LG는 22패(9승 1무)째를 당하며 승률이 2할대(0.290)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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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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