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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대일' 김기덕 감독 "흥행 부진, 뼈아프게 반성"


입력 2014.05.26 17:19 수정 2014.05.26 17:20        부수정 기자
김기덕 감독 영화 '일대일' ⓒ 영화 '일대일' 포스터

김기덕 영화감독이 영화 '일대일' 흥행 부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26일 서문 형식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 영화 '일대일'의 2차 판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2일 개봉한 '일대일'은 어제까지 약 7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며 "이대로라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만 명도 어렵다고 판단되며 그 기점으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 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스크린을 열어준 극장 측에 너무 죄송했다"며 "저를 믿고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을 바꾸어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강박증을 느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스태프들과 영화를 만들 때마다 국제 영화제 초청과 극장 흥행을 바라는 기대에 대한 강박증이 있었다"라며 "이번 기회로 강박증에서 벗어날 새로운 영화작업을 고민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 감독은 "작은 믿음이 있었는데 어렵게 구한 극장이 텅 비는 것을 보면서 큰 절망감에 배우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10만 관객이 들지 않으면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번복해 죄송하고, 제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일대일'은 여고생 오민주가 잔혹하게 살해되면서 범죄를 저지른 7명의 용의자와 그에게 복수하기 위한 7인의 테러 단체 '그림자'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김 감독은 "약 10만 관객이 들 때까지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고 해외 판매를 진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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