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구, 13년 전에도 류현진 연봉 2배
2008년 이적한 뒤 6년 만에 다저스 방문
FA 직전 다저스에서 990만 달러 연봉 수령
‘박찬호 시구’
90년대 LA 다저스의 마운드를 지켰던 박찬호가 오랜만에 다저 스타디움에 섰다.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박찬호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선수 시절 입었던 등번호 61번을 달고 마운드에 등장한 박찬호는 당당히 마운드에 올랐고, 그의 시구를 후배인 류현진이 받아 의미가 배가됐다. 시구를 마친 박찬호는 류현진과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선후배 간의 훈훈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박찬호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지난 1994년 다저스에 입단, 2000년에는 당시 동양인 최다승인 18승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2001년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던 박찬호는 이후 2008년 친정팀에 잠시 복귀하기도 했다. 현역 124승 중 다저스에서 거둔 승수는 84승에 이른다.
성적이 뛰어나다보니 당시 연봉도 메이저리그 최상급이었다. 박찬호는 6년차였던 1999년 230만 달러로 100만 달러를 돌파한데 이듬해에는 385만 달러로 수식상승을 이뤘다. 특히 연봉조정신청자격을 얻은 2001년에는 이전해 활약과 맞물려 99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올 시즌 류현진의 연봉이 433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대단한 액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01시즌이 끝난 뒤 FA자격을 얻은 박찬호는 LA 다저스 잔류 대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 5년간 6500만 달러의 대박 계약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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