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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일본 '행운의 조'에서 16강 낙관?


입력 2014.06.12 15:42 수정 2014.06.12 15:44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팔카오 빠진 콜롬비아 비롯 그리스 코트디부아르와 한 조

FIFA랭킹 뒤지지만 16강 진출 가능성 충분

C조에 속한 일본은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게티이미지

일본은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직후 자신감을 나타냈다.

월드컵 본선 상대인 콜롬비아·그리스·코트디부아르 모두 해볼 만한 상대라는 것이다. 이른바 '죽음의 조'를 피한 것을 넘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행운의 조'에 속했다는 것이 일본의 자체 평가다.

그러나 이는 C조에 속한 모든 팀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다. 어쩌면 C조가 행운의 조를 가장한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콜롬비아(FIFA랭킹 8위)
월드컵 출전 횟수 : 5회(1962, 1990, 1994, 1998, 2014)
월드컵 최고 성적 : 16강(1990)

월드컵 본선 시드 배정국 가운데서는 스위스와 함께 비교적 약체로 분류된다. 콜롬비아는 1990년대 황금세대를 통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이루면서 전성기를 열어젖혔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를 필두로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리버 플라테), 제임스 로드리게스(AS 모나코), 후안 콰드라도(피오렌티나) 등 공격라인에서 가공할 파괴력을 지녔다. 하지만 팔카오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되면서 호세 페케로만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팔카오가 콜롬비아 전력의 절반인 만큼 콜롬비아로서는 악재, 나머지 세 팀에는 분명 호재다.

▲그리스(FIFA랭킹 12위)
월드컵 출전 횟수 : 3회(1994, 2010, 2014)
월드컵 최고 성적 : 조별리그

그리스는 월드컵 무대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패배, 16년 만에 선 월드컵 무대가 쉽지 않다는 교훈을 얻었다. FIFA랭킹은 12위로 상위권이지만 전력은 결코 세계 축구를 주름잡을 정도는 아니다.

그리스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단조로운 축구 전술을 구사한다. 끈끈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터프한 수비가 이뤄지고, 공격에서는 역습을 통한 득점을 노린다. 하지만 선취골을 내주거나 조직력이 끈끈한 팀을 만날 경우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 약점이다.

▲코트디부아르(FIFA랭킹 23위)
월드컵 출전 횟수 : 3회(2006, 2010, 2014)
월드컵 최고 성적 : 조별리그

2000년대 아프리카 최고의 다크호스 팀이다. 디디에 드록바(갈라타사라이), 살로몬 칼루(LOSC 릴), 제르비뉴(AS 로마),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 등 화려한 선수들이 유럽무대서 뛰고 있다. 선수 각각의 내면만 살펴보면 충분히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 출전에서는 큰 무대 경험 부족과 대진운이 좋지 못하며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제는 3회 연속 월드컵 진출, 준수한 조편성 등 모든 면에서 코트디부아르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화려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력이 코트디부아르의 플러스 요인으로 손꼽히지만, 반대로 탁월한 개개인 능력에 비해 조직력이 약하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FIFA랭킹 46위)
월드컵 출전 횟수 : 5회(1998, 2002, 2006, 2010, 2014)
월드컵 최고 성적 : 16강(2002, 2010)

일본은 축구 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로 최근 20년 큰 결실을 보고 있다. 이미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아시아의 강자로 인식됐다. 또 브라질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어 8강, 4강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일본은 줄곧 약점으로 여겼던 공격진 부재를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등으로 어느 정도 씻은 느낌은 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부상과 경기력 하락 등 불안요소가 생기면서 여전히 불안요소가 있다.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혼다 케이스케(AC 밀란) 등 탄탄한 미드필드 라인이 장점이지만,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을 하지 못해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미지수다.

일본은 축구 내적인 문제보다 항상 외적인 문제를 많이 일으킨다. 이번 월드컵을 위해 선보인 유니폼에서 전범기를 형상화한 문양이 새겨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C조 조별리그 일정(한국시간)
6.15(일)/01시 콜롬비아 vs 그리스 (벨루오리존치 /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6.15(일)/10시 코트디부아르 vs 일본 (헤시피 / 아레나 페르남부쿠)
6.20(금)/01시 콜롬비아 vs 코트디부아르 (브라질리아 /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
6.20(금)/07시 일본 vs 그리스 (나타우 /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6.25(수)/05시 일본 vs 콜롬비아 (쿠이아바 / 아레나 판타날), 그리스 vs 코트디부아르 (포트탈레자 /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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