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위하여’ 박성웅 “새 별명 생겼다. 느와르 박”
배우 박성웅이 ‘느와르 박’으로 거듭났다.
박성웅은 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황제를 위하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느와르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이걸 하면서 붙은 별명이 느와르 박이다”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웅은 ‘황제를 위하여’에서 부산 최대 사채조직 황제 정상하 역을 맡았다. 정상하는 자신의 식구에게는 무한한 의리와 신뢰를 주지만 비즈니스와 돈 앞에서는 한 치의 연민도 허락하지 않는 인물이다.
박성웅은 “‘신세계’ 때도 박성웅의 이중구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번에도 박성웅의 정상하를 만들자는 생각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웅은 “느와르 영화라 해서 느와르만 있는 게 아니라 느와르에도 반대급부의 의리가 있다. 내 밑바탕에는 이환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있다. 3년이 지나 서로 갈등이 있지만, 나는 자식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며 “부모랑 자식 간에 싸움을 한다. 하지만 절대 자식을 놓칠 수는 없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황제’를 위하여는 박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박성웅 이민기 등이 출연한다. 6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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