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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낮은 투표율, 여야 모두 투표 참여 호소


입력 2014.06.04 16:31 수정 2014.06.04 16:33        조성완 기자/김지영 기자

이완구 "국가를 대개조해 안전한 나라 만들어야"

박영선 "여러분의 한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어"

여야는 6·4 지방선거 당일인 4일 오후 유권자들에게 거듭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투표율은 오후 4시 기준으로 49.1%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3시 기준 투표율(46.0%)에 비해 1시간동안 3% 증가에 그친 것이다. 특히 현재 집계되는 투표율에 사전투표율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10년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낮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2시간도 남지 않았다. 이 짧은 시간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은 분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쌓인 적폐를 털어내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국가를 대개조해서 안전한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공직사회를 혁신하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부탁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표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오늘의 투표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한 값진 투자”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투표장으로 행하는 발걸음 자체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투표참여 예상보다 저조, 여러분 한표가 세상 바꿀 수 있다"

한시간 앞선 이날 오후 3시에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 참여가 예상보다 매우 저조하다”며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박 원내대표는 “3시 현재 투표율은 45.5%로 사전투표율을 더해도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3.2%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런 추세라면 최종투표율을 기대했던 50% 후반대, 6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낼 수 있는 힘, 우리 사회의 뒤틀린 정의를 바로세우고 아이들의 안전과 미래를 지켜낼 수 있는 힘, 그것은 바로 오늘 국민여러분께서 움직이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투표가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 여러분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노웅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운영지원본부장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투표율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새정치연합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이름으로 모든 당원에게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 지금 바로 투표해 주십시오”라는 내용의 투표 독려 메시지를 발송했다. 또 각 시도당과 모든 후보들이 투표 독려 운동에 참여해 음성·문자메시지로 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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