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우상호 승리 돕겠다"
우상호 "무거운 책임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뉴시스
6·3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하고, 여권 내 또 다른 후보군으로 꼽혀온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전 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단을 내렸다"며 "강원지사 선거에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승리를 돕겠다"고 했다.
이 전 지사는 "며칠 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우정 어린 시간이 많이 떠올랐다"며 "혼자 가는 길보다는 함께 가는 길을 택하겠다"고 했다.
그는 "바보 노무현과 함께했던 이광재가 바보의 길을 당당하게 가겠다"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한국 정치를 망친다', '더 큰 대의를 가지고 정치를 해라'라는 노무현 대통령 평소 말씀을 몸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이 전 지사는 "지금 절실한 것은 개인의 앞길이 아니라 국가"라며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려면 무엇보다 집권 민주당의 강고한 단합이 필요하다. 저부터 단합의 실마리를 풀겠다"며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이에 우상호 전 정무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려운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우 전 수석은 "저와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해준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진심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했다.
연세대 81학번(우 전 수석)·83학번(이 전 지사)인 두 사람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한 '86그룹'의 주축이자 정치적 동지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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