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 알제리, 루마니아도 완파…약점 없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6.05 18:08  수정 2014.06.06 22:23

날카로운 측면 공격..유럽예선 PO팀 루마니아에 2-1승

후반 급격히 떨어지는 골 결정력과 수비 불안은 여전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 앞둔 홍명보호. ⓒ 연합뉴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FIFA랭킹 57위)의 1승 제물로 여겼던 알제리가 루마니아를 꺾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지휘하는 알제리(FIFA랭킹 22위)는 5일 오전(한국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루마니아(FIFA랭킹 32위)와의 평가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루마니아는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그리스에 패하며 아쉽게 본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본선진출국 못지않다.

이로써 알제리는 지난 1일 아르메니아전 승리(3-1) 포함 최근 A매치 4연승을 질주했다.

할릴호지치 감독도 “결과도 만족스럽지만 모든 부분에서 나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그동안 공격에 대한 여러 실험을 했는데 루마니아전이 최고였다. 매우 어려운 상대를 만나 알제리의 축구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H조 톱시드 벨기에(FIFA랭킹 11위)와 탄탄한 수비로 무장한 러시아(FIFA랭킹 19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홍명보호가 꺾을 가능성이 높은 상대로 여겼던 알제리는 효율적인 축구로 위력을 발휘했다. 볼 점유율은 40-60(%) 비율로 뒤졌지만, 좌우측면을 활용한 날카로운 공격을 바탕으로 슈팅은 루마니아 보다 3배 이상 많은 16개를 기록했다.

소피앙 페굴리(25·발렌시아), 마지드 부게라(32·레크위야) 등 베스트11을 내세운 알제리는 전반 중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높였다. 전반 21분 크로스가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나빌 벤탈렙(20·토트넘)이 달려들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루마니아도 저력을 발휘하며 불과 7분 뒤 알렉산드르 키프치우(25·슈테아우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알제리는 흔들리지 않고 후반 21분, 힐랄 수다니(27·디나모 자그레브)의 결승골을 지켜 승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약점 역시 확연히 드러났다. 4-2-3-1 포메이션들 들고 나온 알제리는 루마니아에 공격 찬스를 내준 측면 수비와 문전 수비에서 분명 틈이 보였다.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키는 장면도 많았다. 말 그대로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알제리는 벨기에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한국과 2차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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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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