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유방암 투병 고백 "유방 절제, 남자들은..."
중견 배우 이경진이 과거 유방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KBS1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서 자매로 출연 중인 배우 이경진과 박소현이 출연했다.
이날 이경진은 "2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며 "처음에 심각한 것은 아닌데 절제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하더라. 유방암보다 유방 절제가 더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경진은 "암 치료가 괴로운지 몰랐다. 초기라서 항암치료를 두 번 정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16번 정도 권유했지만 두 번 하고 못하겠다 싶었다. 음식을 못 먹으니까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사선 치료를 많이 받았다"며 "아플 때는 39kg까지 살이 빠졌었다"면서 "보름간 잠을 못 잤다. 평소 종교를 믿지 않았는데 신에게 의지했다. 남자 분들은 여자에게 유방절제 의미를 모를 거다. 당시 내 심정은 마치 팔 한 쪽을 떨어뜨리는 심정이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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