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결승골-클로제 동점골 ‘이것이 월드 클래스’
메시 한 방에 아르헨티나 16강 확정
클로제, 투입 2분 만에 동점골 '역대 최다골'
클래스를 입증한 골이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극적 결승골,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는 투입 2분만의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메시는 22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이란과의 경기에서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의 골로 아르헨티나는 2연승을 거두며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특히 메시는 이란의 질식수비 속에서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0-0 동점으로 진행되던 후반 추가시간 메시는 아크 서크 오른쪽에서 왼발슈팅을 날렸고, 공은 활처럼 골대 안으로 휘어들어갔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클로제의 골도 의미가 컸다. 독일과 가나전의 2번째 골이자 독일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소중한 골이 된 것.
클로제는 22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가나와의 G조 예선 2차전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투입된 지 불과 2분 만에 역사를 쓴 것. 이날 경기로 독일은 1승 1무를 기록,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2002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대회까지 전차 군단의 공격수로 월드컵에 참가해 총 14골을 터뜨렸던 클로제가 15번째 월드컵 득점에 성공하던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클로제는 이 골로 브라질의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보유한 월드컵 개인통산 최다골(15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클로제가 호나우두를 넘어 월드컵 최다골의 주인공이 될 것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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