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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당한 일본 자케로니 감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입력 2014.06.25 09:21 수정 2014.06.25 11: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유연 기자

콜롬비아에 1-4 완패..16강 진출 좌절

“경기 내용 좋았지만, 마무리 못해”

자케로니 감독이 콜롬비아전에 완패한 일본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 연합뉴스

한 가닥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일본의 16강 진출의 꿈은 결국 희망고문으로 끝났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1-1로 대등하게 맞서는 듯했지만 후반 들어 수비 조직력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기에 공격에 비중을 둔 것이 무리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무 1패(승점1)를 기록하며 자력 16강 진출이 불가능했던 일본은 콜롬비아를 이기고,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를 이기는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를 이겼음에도 일본의 꿈은 좌절됐고, 일찌감치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일본은 어느 때보다 투지 넘치는 의지를 보이며 콜롬비아를 공격했으나 날카로운 역습으로 무려 4골이나 내주며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4강을 목표로 내세웠다 망신만 당한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일본은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한다”며 선수들을 질타하면서도 “좋은 경기를 치렀기에 내용에는 만족한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케로니 감독은 “더 나은 결과를 낼 수도 있었다. 선제골을 넣어야 했으나 상대 수비가 강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이로써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 팀 가운데 호주와 일본은 나란히 조 최하위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란과 한국은 1무 1패의 성적으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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