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총리 제안 묻자 "청문회 걸릴 것 없다"
25일 퇴이 앞두고 기자들 만나 "김기춘과 가까운데..."
안대희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잇단 낙마로 국무총리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25일 "청문회에 걸릴 것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 지사는 이날 퇴임을 앞두고 가진 출입기자들과 오찬에서 "총리 제안이 오면 고사할 생각은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청문회에 나가더라도 걸릴 것은 없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 주민등록 옮긴 것이 제일 많이 얘기되는 데 나는 봉천동과 부천 딱 두번 이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학을 25년 만에 졸업한 사람이라 학위도 관심 없고 돈도 관심 없다"며 "논문은 쓸 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기춘 비서실장이 반대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김 실장이 나하고 가까운데 반대하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8년간 도지사를 역임하며 아쉬웠던 점과 관련해서는 "별로 없다"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임기 4년에 맞춰서 (정책공약을) 해치웠는데 난 이같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가 잘 안됐다. 여기서 좀 실패했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정치행보에 대해서는 "3년 반 뒤에 대통령선거에서 성공해야 한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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