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코하람 소행에 무게 두고 조사 착수
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의 브라질 월드컵 F조 최종전이 열리기 한 시간 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외곽 부유한 지역에 있는 쇼핑몰 에맙 프라자 정문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폭탄 테러는 월드컵 경기 응원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테러로 현장에서 2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쳐 38명의 사상자를 냈다.
테러 현장 주변 차량이 모두 불타고 현장에서 1km 떨어져서도 검은 연기가 보일 정도로 폭발력이 컸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 한 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 소행의 폭탄 테러가 잇따라 자행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4월 200여명의 여학생들을 집단 납치로 전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친 적이 있다.
이날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대 2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