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노이어 지배' 독일, 프랑스 꺾고 4회 연속 4강행
노이어 놀라운 선방쇼 힘입어 프랑스에 1-0승
전반 13분 수비수 후멜스 선제 헤딩 결승골
독일이 프랑스를 누르고 월드컵 4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5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마라카낭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를 1-0으로 꺾었다. 독일 수비수 후멜스는 헤딩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며 'MOM'에 선정됐다.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진출한 독일은 2002 한일월드컵부터 월드컵 4회 연속 16강행에 성공했다. 독일은 콜롬비아를 2-1로 제친 브라질과 오는 9일 4강에서 맞붙는다. 반면 프랑스는 8년 만의 4강 무대를 꿈꿨지만 독일 GK 노이어 선방 앞에서 깨졌다.
노이어는 브라질월드컵 5경기 풀타임 활약하면서 단 3골만 허용했다. 특히, 18차례의 세이브로 위기에서 독일을 구했다. 이날도 두 차례 슈퍼 세이브로 프랑스를 좌절시켰다.
클로제를 선봉에 세운 독일은 뮐러와 외질을 측면에 배치했고, 이에 맞선 프랑스는 벤제마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그리즈만과 발부에나가 측면 공격을 이끄는 등 양 팀 공격수 최고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골은 수비수 머리에서 나왔다. 독일은 전반 13분, 프랑스 오른쪽 진영에서의 프리킥 찬스에서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띄웠고, 후멜스가 머리를 갖다 댄 볼은 크로스바를 때리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프랑스는 전반 33분 벤제마가 페널티지역서 두 차례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43분 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노이어에 막혔다.
0-1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이한 프랑스는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두꺼운 독일의 수비라인과 노이어 선방에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독일은 후반 24분 클로제 대신 쉬를레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꾀했고, 후반 중반 이후 날카로운 속공이 나오며 프랑스를 위협했다.
프랑스는 후반 26분 사코 대신 코시엘니를 투입한데 이어 2분 후에는 카바예를 빼고 레미를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골문 전체를 막은 노이어를 뚫지 못했다.
특히, 후반 인저리타임 벤제마가 박스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마저 노이어의 동물적 반사신경에 막혔다. 독일이 왜 이길 수밖에 없는 경기인지 보여준 대목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