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부상, 진단 결과 ‘척추 골절’ 월드컵 마감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7.05 10:47  수정 2014.07.05 10:49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선수 무릎에 맞아 교체

X레이 검사 결과 척추에 이상 있는 것으로 나타나

네이마르 부상(SBS 화면캡처)

12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오른 브라질이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사에 위치한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8강에서 2-1 승리했다.

브라질은 전반 7분 네이마르가 올려준 코너킥을 티아구 실바가 무릎으로 밀어 넣은데 이어 후반 25분, 다비드 루이스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롬비아는 후반 35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 만회했지만 끝내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경기 내내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이어졌지만 불행하게도 네이마르라는 월드스타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네이마르는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로부터 허리를 가격당했고,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바로 들것이 들려왔고, 브라질 대표팀의 주치의는 손을 흔들며 네이마르가 더 이상 뛰기 힘들다는 수신호를 보냈다.

가장 큰 관심은 네이마르의 현재 상태. 아쉽게도 네이마르는 잔여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오는 9일 전차 군단 독일과의 4강전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 호드리구 라스마르는 경기 후 인터뷰서 “X레이 검사 결과 척추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네이마르는 4∼6주 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의 부상은 브라질의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4골-1도움으로 브라질 4강행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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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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