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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스릴러 '리셋', 미드 뺨치는 드라마 될까


입력 2014.08.24 00:05 수정 2014.08.24 02:38        김유연 기자

천정명·김소현 19살 나이 차이 '묘한 조화'

멜로·느와르 결합 복합 장르 표방 '신선'

OCN이 배우 천정명과 김소현이 주연으로 나선 스릴러물 '리셋'을 선보인다. ⓒ CJ E&M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신개념 스릴러물 '리셋'이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배우 천정명 김소현 박원상 신은정, 김평중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OCN 새 일요드라마 ‘리셋’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리셋’은 첫사랑을 잃고 범인을 잡기 위해 강력 범죄에만 매달리는 열혈검사 차우진(천정명)의 충격적이면서도 강렬한 이야기를 소재로 담았다. 자신이 지켜주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사랑 승희(김소현), 그리고 15년 후 그녀를 똑같이 닮은 은비(김소현)의 등장.

이로 인해 봉인됐던 우진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첫사랑을 앗아간 용의자를 잡기 위한 수사를 다시 이어간다는 일련의 내용은 최면, 살인사건, 조폭과 연계된 재벌 기업의 무시무시한 계략과 맞물려 극의 흥미를 더한다.

‘신의 퀴즈’, ‘TEN’, ‘뱀파이어 검사’ 등 웰메이드 수사물을 제작한 OCN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릴러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평중 감독은 “살다보면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차우진 검사도 아픈 기억 때문에 기억의 문을 닫아버렸지만 그것을 다시 복구해 과거를 되짚어야 될 상황에 놓인다"며 "사실 최면술 자체는 신선하지는 않지만 최면을 하는 검사는 정말 새로웠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3년 만에 복귀한 천정명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천정명은 복귀작으로 '리셋'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소재 자체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스토리였다. 최근에 쉬면서 영화나 미국 드라마, 영국 드라마도 많이 봤는데 '리셋'은 소재가 독특했고, 미드 스타일의 느낌이 많이 났다.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여서 많이 끌렸다"고 입을 열었다.

그간 말랑말랑한 로코물을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각인 시켰던 천정명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전작과는 사뭇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검사 역할에 도전한다.

극 중 천정명은 볼펜을 이용해 최면을 걸어 상대방의 자백을 받아내는 최면의 대가로 변모한다.

이와 관련해 천정명은 "최면을 걸면서 취조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 드라마 속 하나의 무기인 것 같다. 재밌고 맛깔나게 표현하기 위해 매 회, 매 장면마다 저 나름대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면을 걸면서 연기를 하려고 하니까 어떻게 표현할지 잘 모르겠더라. 그러다보니 기존에 다른 다큐멘터리나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OCN이 배우 천정명과 김소현이 주연으로 나선 스릴러물 '리셋'을 선보인다. ⓒ CJ E&M

천정명의 상대 역으로는 김소현이 나선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19살.

극 중 김소현은 차우진의 15년 전 첫사랑 승희와 질풍노도 불량 소녀 은비 역을 맡았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주연을 꿰찬 김소현은 1인 2역, 와이어 액션 등 파격 연기에 도전한다.

김소현은 상대 배우인 천정명에 대해 “나이 차이가 전혀 안 느껴졌다”며 “제가 워낙 성숙한 외모이니 나이 차이에 대해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앞서 호흡을 맞춘 여진구 오빠처럼 친근한 느낌”이라며 남다른 케미를 과시했다.

이에 천정명은“사실 생각과 전혀 다른 캐스팅이었다”면서 “촬영 전에 봤을 때는 성인 연기자였다. 그런데 역할이 다 바뀌면서 누가 연기할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현이가 한다고 얘기를 듣고 상상이 안 됐다. 여자 주인공과 나이 차이가 19살 나는데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그렇지만 막상 호흡을 맞춰보니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며 “소현이는 스폰지 같은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정명과 김소현 외에 연기 내공을 갖춘 신은정과 박원상도 출연한다.

신은정은 차우진 사무실의 계장으로 일에 있어선 철두철미하지만 남자 문제만큼은 잘 풀어내지 못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박원상은 극 중 서울지검에서 잘나가는 베테랑 수사관으로 분한다.

OCN이 차별화를 선언하며 내놓은 기억 추적스릴러 ‘리셋’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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