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ℓ당 평균 판매가격…전국 평균 대비 35원 저렴
도로공사, 유류공동구매입찰 등으로 가격 인하 유도
전국의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휘발유 ℓ당 평균 판매가격(1790.8원)이 서울지역 평균(1917.4원)보다 126.6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평균 유류 판매가격이 전국 주유소 평균 1825.7원보다 34.9원, 서울지역 평균보다 126.6원 더 저렴하다고 밝혔다.
만약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에서 승용차에 휘발유 50ℓ를 넣을 경우 서울시내에서 넣을 때보다 6000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도공은 설명했다.
고속도로 노선별로 보면 경부선의 경우 부산방향은 안성주유소(1779원), 서울방향은 언양주유소(1759원)가 전국에서 가장 저럼하다.
영동선의 경우 강릉방향은 강릉주유소(1,794원), 인천방향은 평창주유소(1,788원)로, 서해안선의 경우 목포방향은 서천주유소(1,782원), 서울방향은 함평천지주유소(1,779원)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공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고속도로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해왔으나 일반 알뜰주유소보다는 비싸다는 지적이 받아왔다.
이에따라 전체 고속도로 알뜰 주유소에 공급되는 유류 가운데 약 30%의 물량에 대해 자체적으로 공동구매입찰을 실시해 주유소운영업체의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했다.
아울러 셀프주유기를 확대 설치(15곳)하고 가격이 쌀 때 유류를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유류탱크 용량 증설(14곳)도 추진하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지난 8월 10일 이후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평균 기름값이 전국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고속도로 주유소는 한국석유관리원의 품질보증프로그램에 가입해 수시로 품질검사를 받고 있으며, 매월 자체 정량검사를 실시해 정품·정량에 대한 보증 또한 확실하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가격정보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 또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고속도로교통정보(주유소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