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용진 "내 탓이요" 안형환 "맞아 새정연 탓"


입력 2014.09.10 11:25 수정 2014.09.10 16:07        김지영 기자

KBS 라디오 출연, 안형환 "목포에서 들어보니 새정치련에 대한 불만 강하더라"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박용진 전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과 박용진 전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이 10일 추석 민심을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 안 전 의원은 정치권 자체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지적한 반면, 박 전 위원장은 야권의 지지층 이탈 상황을 언급하며 새정치연합이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안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큰 틀에서 본다면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 특히 국회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극에 달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내가 국회의원 할 때에도 많은 분들을 만나봤지만 이번처럼 ’야, 국회 필요 없어’, ‘정치인들 뭐 하는 사람들이야’(라는 목소리가 높았던 적은 없었다)”며 “또 방금 말한 것처럼 상여금도 받지, 송광호 의원과 관련해 자기 식구 감쌌지, 이런 것에 대한 불만이 극도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안 전 의원과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 전 위원장은 “나는 아무래도 야당이다 보니까 새정치연합에 대한 민심을 더 많이 들었는데, ‘위기 중에 큰 위기구나’라는 느낌이었다”며 “출신 지역이 호남 쪽이거나 혹은 고연령층의 고참 당원들이 하는 말이 ‘나도 이제 싫다’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정치권 전체를 이야기하기 전에 고정지지층이라 했던 분들이 이제 야당을 방어하거나 도와주거나 더 지지해야 될 이유를 도대체 못 찾겠다면서 제대로 좀 해달라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며 “야당혁신, 정당혁신 이 부분에 대한 큰 과제도 이번 추석민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전 의원은 “사실 나도 이번에 목포에 가서 목포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친구들도 만날 수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상대 당의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해서 아침부터 좀 죄송스럽다마는 새정치연합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강하게 표출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며 새정치연합을 비판하는 데에 동참했다.

안 전 의원은 “제대로 역할 못 한다는 것에서부터 저게 정당이냐는 말까지 들을 정도였으니까 지역에서, 특히 새정치연합의 아성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 지역에서 새정치연합이 그런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상당히 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세월호 특별법 관련 새정치연합의 행보와 야당 의원들의 릴레이 단식투쟁, 문재인 의원의 동조단식 등을 거론하며 “의원들이, 또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릴레이 단식한다, 이건 생명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나쁜 이미지랄까, 나쁜 그런 가르침을 주지 않을까싶어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안 전 의원의 계속된 쓴 소리에 박 전 위원장도 발끈했다.

박 전 위원장은 “내가 오늘 대담을 시작하면서 자기비판부터 했지 않느냐. 이제는 새누리당 비판 좀 하겠다”며 “민생대 세월호, 이렇게 구분을 해서 행보를 표현했는데 그렇지 않다. 그러니까 지금 새누리당이 보여주고 있는 이른바 민생행보라는 건 세월호로부터 도망가기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여당이) 내놓고 있는 민생법안이라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경복궁 옆에 호텔 짓는 것, 선상에서 카지노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이게 어떻게 민생법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지금 제출되고 있는 정부의 법안들에 대해서 잘못된 것들에 대해서 분명히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다”며 “세월호 관련한 문제들이 빨리 먼저 선해결되면 언제든지 국회에서 이것과 관련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분리처리, 이른바 투 트랙 방식에 대해서도 박 전 위원장은 “우리는 민생이 아닌 것을 민생이라 얘기하고, 해결해야 할 세월호로부터 도망가려고 하는 여당과 관련해서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지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