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아사히, 국제사회에 위안부 기사 취소 설명해야"

자민당 정조회장 "일본의 명예회복 위해 무언가 해야 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아사히 신문이 위안부 문제를 다룬 일부 기사를 취소하고 사과한 것과 관련, "아사히 신문은 국제사회에도 기사 취소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14일 NHK '일요토론'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본군인이 사람을 납치하듯이 집에 들어가 어린이를 위안부로 삼았다는 기사가 세계에 사실로 받아들여져 (이를) 비난하는 비가 세워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사히 신문은 "태평양전쟁 당시 한국에서 징용노무자와 위안부를 사냥했다"며 자신의 자전적 수기 등을 통해 고발한 요시다 세이지(2000년 작고)의 증언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최근 요시다 증언 관련 기사를 취소하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조회장 역시 후지TV에 출연해 "(아사히)는 일본의 명예회복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나다 정조회장은 다만 지난 1993년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의 국회 청문에 대해서는 "무엇을 밝힐지가 분명해야 한다"며 "단순히 개인적으로 비난, 공격하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