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혼신의 힘 다했다 ‘자유형 1500m 4위’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입력 2014.09.26 20:24  수정 2014.09.28 10:24

자유형 1500m 결승서 15분12초15

세계 최강 쑨양 1위 ‘대회 3관왕 등극’

박태환이 자유형 1500m 4위를 차지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의 마지막 뒷모습은 기립박수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박태환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마지막 날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12초15의 기록으로 쑨양(중국), 야마모토(일본), 왕커청(중국)에 이어 4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안게임 마지막 개인 레이스에서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박태환은 금메달 이상의 깊은 감동을 전해줬다. 이로써 박태환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 개인전을 모두 마쳤다.

이날 경기는 세계신기록(14분31초02)을 보유한 절대강자 쑨양이 버티고 있는 만큼, 힘겨운 레이스가 예상됐다. 박태환도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뛰게 돼 영광”이라고 말할 정도로 큰 기대를 한 종목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시안게임 마지막 개인 종목인 만큼, 큰 의미가 있었다.

초반 출발은 좋았다. 첫 50m 구간에서 쑨양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투혼을 발휘했다. 아쉽게도 조금씩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400m 구간부터 왕커청에게 3위 자리도 내줬지만 박태환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목청 터져라 응원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른 쑨양도 박태환을 가리키며 존경심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박태환은 경기 후 “연초에 뛰고 연말에 뛰는 건데 아쉬움이 남는다. 메달을 따면 좋았을 텐데 부족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개인종목을 모두 마친데 대해 “부족한 면이 많이 나타난 대회였다. 긴장감·압박감 잘 이겨냈어야 하는데 잘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혼계영 400m에 다시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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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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