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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한다는 해경, 채용경쟁률이 무려...


입력 2014.09.29 17:02 수정 2014.09.29 17:08        스팟뉴스팀

195명 모집에 5764명 지원, 29.6대 1의 경쟁률

해양경찰. ⓒ데일리안

세월호 참사 여파로 조직 해체를 앞두고 있는 해양경찰청이지만 해양경찰관이 되고 싶어하는 지망생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해경청에 따르면 2014년 하반기 채용 원서접수 결과 총 195명 모집에 5764명이 지원해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 채용 당시 503명 모집에 5488명이 지원해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이다. 또 올해 상반기 채용 당시 336명 모집에 3135명이 지원해 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이다.

올 하반기 채용 분야 중 최고 경쟁률은 공채 여경 분야로 10명 모집에 905명이 지원해 9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해경이 조직 해체 후 국가안전처로 편입된다 하더라도 해양 안전관리, 해상주권 확보 등 본연의 기능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자 해경 공무원 준비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경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예산보다 9.9% 늘어난 1조2240억원으로 편성됐다. 구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비가 늘면서 예산 규모가 세월호 참사 전보다 오히려 확대됐다.

해경청은 11월 15일 필기시험, 12월 2∼4일 적성·체력시험, 12월 16∼18일 면접을 거쳐 12월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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