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국감 2시 연기…이준석 세월호 선장 또 불참할 듯
1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오후 2시로 연기된 가운데 증인으로 채택된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농해수위의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한국해운조합, 한국선급 등을 대상으로 한 2차 국감은 당초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후 2시로 미뤄졌다.
국회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이날 오전 이주영 해수부 장관이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함에 따라 시간 변경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 선장은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농해수위는 이 선장 등 세월호 선원 7명과 김형준 진도 VTS 센터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이들이 재판을 이유로 불출석하자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의결했다.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유감스럽게도 어제 동행명령권을 발부한 8명 중 이 선장 등 4명이 여전히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야당 간사인 유 의원은 “정작 나오지 말아야 할 때는 일찍 나오고 꼭 나와야 할 때는 안 나오는 이 선장 등 승무원의 잘못된 행태가 매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동행명령권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경우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모독죄’가 성립돼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유 의원은 “강원식 1등 항해사, 김영호 2등 항해사, 신정훈 견습 1등 항해사, 김형준 진도 VTS 센터장은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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