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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김정은에 보낸 답전…달랑 두 문장


입력 2014.10.17 14:53 수정 2014.10.17 14:57        스팟뉴스팀

최근 악화된 관계 반영된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중국 건립 기념일(10월 1일)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보낸 축전에 대한 답전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축전에 매우 짧은 답전을 보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 주석은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함께 김정은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에게 답전을 보냈다.

이 답전은 앞서 김정은이 신중국 건립 기념일(10월 1일)을 맞아 지난달 30일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 대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답전에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65돌에 즈음해 당신들이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융성번영과 조선인민의 행복을 축원한다"는 단 두 문장을 적었다.

이는 지난해 답전에서 시 주석이 "전통적인 중조(중국과 북한) 친선·협조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한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답전에 '전통적인 중조 친선' 등의 표현이 없는 것은 최근 악화된 양측 관계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앞서 김정은이 시 주석에 보낸 축전에도 예전과 달리 '조중 친선' 등 북한과 중국의 '특수 관계'를 강조하는 표현은 빠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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