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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입력 2014.10.18 08:17 수정 2014.10.18 08:25        로마 = 데일리안 최용민 기자

만찬 갖고 '창조경제 파트너십' 강화 합의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대통령궁을 방문,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양국 관계와 한-EU 관계,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및 국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지난 2009년 한-이탈리아 수교 125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국빈 방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당시 북핵문제 해결 지원과 양국에서 개최되는 여수 및 밀라노 엑스포에서의 협력 등을 합의한 바 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특히 구 공산당 출신이나 중도주의를 천명하고 진보-보수간 이념갈등의 극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2013년 당시 본인은 고령을 이유로 출마를 고사했지만 여야의 공동 지지를 받아 이탈리아 공산당 출신으로는 최초로 2013년 대통령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한 유럽과 아시아 51개 회원국 중 주최국인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한 나라는 우리와 중국 2개국이다. 이탈리아는 오래전부터 나폴리타노 대통령 명의로 우리 정상의 공식 방문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나폴리타노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렌치 총리의 전용 영반관인 Villa Doria Pamphili에서 만찬 정상회담을 가졌다.

렌치 총리는 이탈리아 사상 최연소(39세) 총리로 집권 후 비효율적인 국가체제와 사회 전반의 부패를 일컫는 소위 '이탈리아 병'을 고치기 위해 공공행정, 정치, 경제 부분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개혁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등을 위해 대아시아 경제외교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 규제개혁, 공공부문 개혁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렌치 총리와의 회담에서 르네상스의 발원지이자 패션, 문화 강국인 이탈리아와의 관계를 '창조경제 파트너십'으로 강화하는 데 합의하고 이러한 비전과 의지를 담은 '한-이탈리아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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