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 송일국, 자상한 남편→파격일탈 “나와 가장 비슷해”

선영욱 넷포터

입력 2014.10.29 12:19  수정 2014.10.29 12:24
송일국 ⓒ 한이야기엔터테인먼트

최근 방송을 통해 '삼둥이 아빠'로 대활약하고 있는 배우 송일국이 오랜만에 출연한 영화 ‘현기증’에서 그동안 보여줬던 강인한 모습과는 달리 무너져 가는 가족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평범한 남편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달 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파격적인 주제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로 많은 화제를 모은 영화 ‘현기증’은 평범했던 가족이 치명적인 사고 이후 무참하게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에 김영애, 도지원, 김소은 사이 청일점으로 출연하는 송일국은 크지 않은 분량임에도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한 배우이다.

영화로는 2005년 ‘연애의 정석’ 이후 10여 년 만에, 드라마도 2011년 ‘강력반’ 이후 오랜만에 연기에 복귀하는 송일국은 영화 ‘현기증’을 연출한 이돈구 감독의 독립영화 데뷔작 <가시꽃>을 보고 감독의 뛰어난 연출에 반해 시나리오도 읽기 전에 출연을 결심했다.

이후 시나리오를 읽고는 “아이를 잃은 슬픔과 충격에 무너져가는 가족의 모습에 깊게 공감했다”고 한다.

‘현기증’에서 송일국은 기존 그의 대표작인 ‘주몽’ ‘바람의 나라’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등에서 보여 준 강인한 이미지와는 달리 자상하면서도 가족의 해체 앞에서 함께 무너져 내리는 나약한 남자의 모습을 연기한다.

특히 극 초반 썰렁한 농담을 구사하고 장모와 아내에게 애교를 부리는 송일국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하고, 애써 참았던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후반의 일탈에서는 맥주캔 6병을 먹고 촬영했다는 후일담을 밝힐 정도로 그동안 모범생 송일국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장면이다. 삼둥이 아빠와 철인 송일국을 벗어 던진 연기자 송일국은 베테랑 여배우들인 김영애와 도지원 사이에서 묵묵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영화 ‘현기증’은 11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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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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