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붐 자숙 끝?…복귀 심경 쓴 자필 사과문 '애절'
방송인 붐이 1년 만에 복귀한다. 대중의 뭇매를 맞은 붐은 사과 영상과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컴백을 공식화 했다.
붐은 30일 첫 방송되는 E채널 ‘용감한 작가들’의 1회 게스트로 출연한다. 지난해 불법 도박 사건 이후 1년 만이다.
E채널은 페이스북에 붐이 직접 쓴 사과문을 읽어 내려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붐은 사과문에서 “어떤 이유로도 이해 받지 못할 잘못을 저지른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무엇보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불행한 일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많은 반성을 했다. 앞으로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용감한 작가들’ 1회에는 ‘물의를 빚은 연예인의 복귀’를 주제로 게스트 붐의 복귀를 놓고 대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붐 자필편지 전문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 받지 못할 잘못을 저지른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다하지 못하고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방송을 떠나있던 지난 1년동안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두렵고 겁도 나고 무서웠지만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고, 제가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 깊이 깨닫고 느꼈습니다.
또한 제가 그동안 방송을 하면서 받았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과분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쉬는 동안 제 자신과 대화를 참 많이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불행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염치없는 말인 줄 알지만, 이곳이 정말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저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겸손하며 처음 방송하는 신인의 자세로 감사함을 알며 노력하겠습니다.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이 더 큰 잘못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고치겠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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