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선수들 집중력·절실함 대단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11.08 18:01  수정 2014.11.08 18:04

전날 역전패 설욕하며 삼성과 2승 2패 동률

잠실 3연전 최종승부 “5차전이 가장 중요”

염경엽 감독이 4차전 승리를 이끈 넥센 선수들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넥센 히어로즈

“집중력과 절실한 마음이 대단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한 선수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넥센은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밴헤켄의 호투와 유한준의 5타점 맹타에 힘입어 삼성을 9-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넥센은 한국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하며 잠실에서 첫 우승에 대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밴헤켄은 염경엽 감독의 기대대로 7이닝 2피안타(1홈런)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이날 경기의 MVP로 선정됐다. 유한준도 3타수 2안타(2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패하면 1승 3패로 벼랑 끝까지 몰릴 수밖에 없었던 넥센으로선 기분 좋은 승리였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 모두 승리에 대한 집중력과 절실한 마음이 대단했다. 이 부분은 정말 칭찬하고 싶다”며 선수들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밴헤켄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유한준이 5타점을 기록해 경기를 편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며 “이제 3전 2선승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7차전까지 시리즈가 간다고 봤을 때 삼성은 배영수와 차우찬의 활용폭이 크다고 봤다. 4차전에서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 수 있게 공략한 부분이 소득”이라며 남은 3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전날 박한이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9회 주자 2명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주며 위기를 맞은 뒤 강판된 한현희에 대해선 “상황을 스스로 이겨내라는 의미에서 마운드에 올렸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남은 3경기에서 활약해줄 것이라 믿는다. 꼭 써야 할 선수”고 변함없는 신뢰를 전했다.

한편, 넥센과 삼성은 10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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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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