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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음악, 뮤지컬로 재탄생…"최고의 감동줄 것"


입력 2014.11.10 11:47 수정 2014.11.10 11:54        부수정 기자
가수 서태지의 히트곡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 데일리안 DB

가수 서태지의 히트곡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연예기획사 ㈜스포트라이트는 "2015년 하반기 서태지의 음악을 소재로 하는 창작 뮤지컬 '페스트'를 공연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작사가 2011년부터 준비해온 작품으로 안재승 작가가 최근 대본을 완성했다.

공연은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La Peste)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서태지의 음악과 엮는다.

'페스트'는 알제리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 오랑에 퍼진 치명적인 전염병을 극복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 뮤지컬은 원작 무대였던 도시 오랑의 풍경은 그대로 가져오고, 질병이 전염되는 시대적 배경은 현대로 바꾼다.

서태지는 대본 및 편곡 작업을 직접 감수한다. '너에게, '발해를 꿈꾸며', '컴백홈' '테이크 6', '틱탁' 등 서태지의 히트곡들이 등장할 예정으로, 제작사는 뮤지컬을 위해 서태지와 음악저작권 계약을 체결했다.

책임 프로듀서인 송경옥 스포트라이트 이사는 "카뮈의 환상적 리얼리즘과 서태지의 독보적 음악성이 최고의 스펙터클을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이 시대 우리 삶의 모습을 그대로 관통하는 공감대와 함께 사는 공존의 의미를 감동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트라이트 측은 서태지의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뮤지컬 배우를 뽑는 오디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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